보통 불소고무라고 하는 바이톤의 재질은 불소고무의 종류(Fluorel 따위), 바이톤의 타입(A, B ,F, GLT, GFLT, ETP), 그리고 이들 재료의 배합 등에 따라 내열성, 내화학성, 압축영구감소율(Compression Set), 내구성등에서 크게 차이가 납니다.



아래의 표는 (통상 바이톤으로 통칭되는) 불소고무의 재질기호, 화학명 및 유명 제조사별 상품명(브랜드)입니다.

바이톤은 결합에너지가 큰 불활성결합구조인 C-F 결합 때문에 현재 실용화되어 있는 고무 오링의 재료 중에서는 칼레즈, Perlast와 같은 Perfluoroelastomer 다음으로 내열성,내화학성이 뛰어납니다. 특히 기름, 연료유, 윤활제, 지방족-방향족 탄화수소, 탄화수소의 용매 등에 뛰어난 저항성을 가지고 내산소성, 내일광성, 내가스투과성이 좋습니다.

게다가 내후성, 내오존성에 있어서는 고무중에 최고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압축영구감소율이 낮고 내노화성도 우수한 편입니다. 그리고 다량의 불소를 함유하고 있으므로 연소가 어려워서 보통 펌프의 실링에 많이 씁니다. 마모에 견디는 성질이 NBR보다 우수하기 때문이죠. 실제로 부품에 사용해 보면 똑같은 반지름에 들어가는 오링이라도 바이톤을 쓰면 좀 더 오래 견디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불소 때문에 자기소염성(自己消炎性)이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은 채로 대기중에 오래 놔 두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사용온도범위는 -15℃ ~ 204℃ 정도입니다.

그러나 약점도 있습니다. 산소화 용매(Oxygenated Solvents), 농알카리, 저분자량의 Ester, Ether, Ketone류, 일부의 Amine류, 클로르술폰산에는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이것은 오히려 득이 되고자 넣었던 플루오르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